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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일석삼조 주중 ‘이브닝 웨딩’ 문화확산
등록일2017-11-17| 조회수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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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혼잡함 없고
한가롭게 예식 치를 수 있어
결혼식 후 애프터 파티도 가능
대관료 할인·부가서비스 혜택

자유로움과 개성을 살리는 하우스 웨딩이나 빈티지 셀프웨딩, 스몰 웨딩이 새로운 웨딩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요즘은 붐비는 주말을 피해 주중 오후에 예식을 올리는 ‘이브닝 웨딩’도 추가됐다. 인생 최고의 날을 여유롭고 합리적으로 계획할 수 있어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중 이브닝 웨딩이 각광받게 된 데는 무엇보다 여유로운 공간과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주말 예식은 1~2시간 단위로 일정이 촘촘한데다 많은 하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날짜와 시간대를 주중 오후로 바꾼다면 그 같은 걱정에서 벗어난다.

주중 이브닝 웨딩은 앞뒤 예식 시간에 좇겨 부랴부랴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 날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물론 양가의 혼주들도 예식이 오후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다.

​​​하객들도 마찬가지다. 차가 밀리거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불편함을 겪지 않는다. 예식시간이나 예식홀을 잘 몰라 이리저리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주중 이브닝 웨딩의 또다른 메리트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골든타임인 주말에 비해 주중 오후는 다양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홀 대관료가 할인되거나 기타 부가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공간이나 시간이 여유롭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웨딩을 꿈꾼다면 색다른 
이벤트를 추가할 수도 있다. 틀에 박힌 예식 절차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와인파티와 같은 낭만적인 애프터 파티도 가능하다. 예비 신랑신부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로맨틱한 파티 웨딩으로 완성된다.

주중 이브닝 웨딩은 예식 이후에도 좋다. 일생 최대 이벤트인 결혼식을 마치면 긴장이 풀리기 마련.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어야 하지만 촉박한 비행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공항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다. 긴 비행시간은 신랑신부를 더 피곤하게 만든다. 그런 이유로 저녁에 결혼식을 마친 뒤 예식장 인근에서 숙박한 후 다음 날 비행기를 이용해 산뜻하게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이 늘고 있다.

​김종범씨는 최근 문수컨벤션 & 웨딩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주중 이브닝 웨딩으로 치렀다. 김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이브닝 웨딩이 어떻겠느냐고 하길래 흔쾌히 승낙했다”며 “붐비지 않는 예식을 치르게 돼 좋았고, 하객들에게도 주말 시간대 부담을 덜어줘 고마웠다는 인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브닝 웨딩을 선택한 신랑신부인 김원영·이지혜씨 역시 “예식 이후 다음 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데, 준비과정부터 모든 일정이 여유로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성열 문수컨벤션 & 웨딩 상무이사는 “주말에 비해 혜택이 많아서인지 주중 이브닝 웨딩을 문의하는 예비부부가 확실히 늘고 있다”며 “실력있는 셰프들이 엄선한 고급 뷔페음식도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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